Graduation Works Exihibition 2020

공공적 이질성(Public-Heterogeneity)

박창균

공공적 이질성(Public-Heterogeneity)

박창균

밀도-한계에 다다른 서울 속에서 공허하게 비워져 있는 개발 초기의 환승주차장, 차량이 온전히 점유하던 장소라는 점에서 이미 ‘일시적인 장소’ 였지만, 서울의 팽창과 함께 장소가 도심화되면서 도로 혹은 건물에 가로막혀 ‘고립적인 장소’ 가 되었다. 사람이 찾지 않는 비-장소적인 성격을 가진 환승주차장은 장소를 존속시키던 기능이 약화된 채로 그대로 폐허가 되었다. 사람의 내적 경험과 기억의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 땅이 사람들의 발걸음이 닿는 공적 공간으로서 회복되는 상상을 한다. 공허하게 비워진 장소는 주변의 맥락에서 부재하는 것들을 채워넣고 새로운 접근성을 만듦으로 인해 사람들의 내적-경험과 기억에 기반한 공적공간으로 변화하고 강화된다. 또한 단편적인 기능을 수용하는 공적 장소가 아닌, 도시와 대응되는 다양한 대립항들이 공존하는 공공적인 이질성을 상상한다.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기능을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은 지속적인 마찰을 경험하고 장소에서의 기억은 다채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