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duation Works Exihibition 2020

이디 알뜨르

서경연

이디 알뜨르

서경연

이디 알뜨르 (여기, 제주도 아래 넓은 들판) 프로젝트는 제주도에 일본군이 남기고 간 전쟁의 흔적과 비행기 격납고가 세워진 평야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데서 시작했다.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20고의 격납고들은 평야에 버려졌고 고요한 오브제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뜰을 해치지 않고 건축하는것이 가장 중요했다. 건물은 대부분 대지 아래로 숨었고, 내부 경사로를 통해 동선이 이어지며 전시 중간중간 하늘과 뜰을 마주하게 된다. 전시의 끝에서 마주하게되는 메모리얼은 격납고 아래에 마치 폭격을 맞거나 파낸 듯한 모습으로, 땅 속 깊은 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알뜨르 비행장을 추모한다.

호텔에서는 오랜 시간 머무르며 뜰의 평화로움을 온전히 느낀다. 이는 전쟁 당시 제주도민들의 아픔과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혼란한 상황과 대비되며 기억에 남는다.